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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사면초가 바이어들

집값이 장기간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주택구매에 나선 바이어 중 3분의 2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66%의 바이어들은 구매 경쟁에 뛰어들어 아무런 결과 없이 지난 1년간 시간만 소비했고 나머지 3분의 1에 해당하는 34%의 바이어들만이 내 집 장만에 성공했다는 것으로 지난해 주택시장은 바이어들 간의 구매 경쟁으로 그야말로 시장 전체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최근 한 부동산 전문기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구매 여건 속에서도 10명 중 8명은 내 집 장만을 여전히 최우선 순위로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올해 부동산 시장 상황 역시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될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바이어들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힘들고 악화한 환경 속에서 구매 경쟁에 참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어들의 구매조건이악화한 것으로는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주택가격이 크게 올라가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주택소유주들 대부분은 집을 팔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지만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현 상황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라고 한다.   현재 주택시장에 나온 매물이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시세보다 좋은 가격을 받는 것은 보장된다고 하지만 주택을 판매하는 순간 본인 역시 바이어로 바뀌면서 치열한 주택 구입시장에 발을 들여놓아야 하므로 선뜻 매매를 결정하지 못한다.     시장은 계속 악순환이 되면서 매물공급이 늘어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치솟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바이어들의 구매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자율이 오르면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결국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단순한 이론이 현 시장 상황에서는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   주요 금융기관에서는 주택구매능력지수 (HAI - Housing Affordability Index)가 최소 2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커질수록 그 수치는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정작 주택 거래 감소나 주택 가격 하락의 조짐은 시장 어디서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상승하는 주택 가격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다운페이먼트 부담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예비 바이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특히 첫 집 구입에 나서는 바이어들은 기존의 주택 소유주들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구매 경쟁에서 복수오퍼가 몰리면 무엇보다 캐시 바이어가 가장 유리해지고 다음으로는 높은 다운페이먼트가 셀러에게 큰 신뢰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 마나 기존 주택소유주들은 주택가격이 오른 만큼 본인 소유의 주택가격 또한 상승했기 때문에 다운페이먼트 부담에서 다소 해방될 수 있다.   하지만 첫 집 구매에 나서는 바이어들은 최근 주택가격 상승 폭이 다운페이먼트를 적립하는 시간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구매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다운페이먼트가 적어질수록 모기지 대출 폭이 상승하면서 이자율 상승과 페이먼트 증가 등 연쇄적으로 첫 집 구매에 나서는 바이어들의 발목을 잡는 형상이다. 첫 집을 사는 바이어들에게 주택가격상승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은 구매 경쟁에서 도태되는 큰 악재로 작용한다.     ▶문의: (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사면초가 바이어 주택구매 경쟁 캐시 바이어 예비 바이어들

2022-04-26

조경 잘못하면 주택 가치 최대 30% 하락

 잔디·지붕 상태 등 첫인상 좌우 나무 한 그루 심으면 10% 뛰어 그린 인테리어도 가치 상승 도움   나무와 드라이브 웨이 정비 등 주택의 조경과 환경 미화를 소홀히 하면 주택 가치가 최대 30% 이상 하락할 수 있어 셀러의 주의가 요구된다.   조경 정보 공유 업체 ‘트리스닷컴’이 전국의 부동산 에이전트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명 중 3명 이상인 78%가 상태가 불량하거나 미흡한 조경과 환경 미화는 예비 바이어의 주택 가치 산정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주택 가격이 10% 정도 떨어진다고 한 에이전트가 24%나 됐으며 하락 폭이 20%라고 가리킨 에이전트는 22%로 나타났다. 18%는 가치가 30% 이상 떨어진다고 답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깨끗한 외관과 수려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정돈된 정원이나 앞마당은 예비 바이어들에게 매우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며 “조경과 주택 환경 미화 상태가 매물의 첫인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가 안 된 잔디나 건물 외벽, 현관문, 지붕 상태, 앞마당 조경 등으로 커브 어필(Curb Appeal)이 형편없다면 예비 바이어는 전반적으로 주택 관리가 잘 안 됐다고 바로 평가하는 경향이 짙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주택의 외관과 조경의 관리 상태가 우수한 경우에는 집주인이 주택을 잘 유지하고 필요한 보수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 에이전트 “지금과 같이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핫’한 주택 시장에서 부실한 조경 관리로 거래 가격이 10%나 떨어진다며 셀러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외출이 이전보다 자유롭지 않게 되면서 바이어들이 집을 구매할 때 실외 공간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뒷마당을 가족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사용하려는 바이어들이 교외 외곽에 대형 주택을 구매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바이어들이 조경 중 잔디(64%), 나무(59%), 꽃(52%)의 관리 상태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에이전트의 설명이다. 부동산 에이전트 2명 중 1명은 나무 한 그루를 마당에 심을 경우, 주택 가치가 10% 정도 오른다고 응답했을 정도다. 예비 바이어들이 실외의 조경수, 잔디, 꽃을 눈여겨보는 것과 같이 실내에도 화분과 꽃 등으로 집안에 생기를 불어넣는 그린 인테리어 역시 집값 상승에 일조한다고 전했다.   주택의 환경과 부대 시설 관리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8%가 덱(deck)이 중요하다고 콕 집었다. 이외에도 드라이브 웨이(54%), 아웃도어 키친(47%), 인공 잔디(44%), 가제보(42%), 파이어핏(39%) 순으로 비중이 컸다.   진성철 기자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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